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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전국 중구청장 "겉만 화려하고 실속없어"

윤영균 기자 입력 2015-11-26 17:26:01 조회수 0

◀ANC▶
백화점과 상가,관공서와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중구.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실제 인구는 대구에서 제일 적어
각종 제약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이 다 비슷한 상황인데, 전국의 중구청장이
오늘 대구 중구청에 모여 정부에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사회팀 윤영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윤기자(네) 유동인구는 중구가 대구에서
가장 많다고 봐야겠죠?
◀END▶

◀윤영균▶
그렇습니다. 지난달 기준으로 대구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구는 달서구로 60만명이
조금 넘고 수성구 45만명,북구 44만명 이고
중구는 8만 명으로 인구가 제일 적습니다.

하지만 동성로의 경우 하루 유동인구만
평균 5~6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취재진이 오늘 동성로에 나가봤는데요..

추운 날씨였지만 백화점과 영화관,
옷가게와 각종 맛집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청소나 교통 등 생활민원은 물론 각종 민원서류 발급서비스 등 행정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구에 주민등록을 한 구민은 8만 명에
불과하다 보니 각종 행적적인 불이익이
있다고 합니다.

광역시의 경우 인구가 10만이 안 되면
다른 구군에 비해 구청의 실·국이 하나
줄어들고 부구청장 직급도 한단계 낮아집니다.

결국 구민들은 물론 중구를 찾는
대구시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로 봐야 한다는게 중구청장들의 주장입니다

◀ANC▶
그래서 전국의 중구청장들이 오늘
대구에 모여 각종 어려움을 호소한 것이죠.

◀윤영균▶
석면으로 만든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석면이 발암물질이다보니
철거와 처리 비용 중 336만원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 철거 때만 지원되고
상가 건물같은 근린생활시설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 중구의 경우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있는 주택은 169개, 상가는 362개로
상가가 2배 이상 많습니다.

대구 중구도 주택은 333개,
상가는 281개로 석면 지붕 건물의 숫자는
비슷한데 상가는 철거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겁니다.

◀ANC▶
오늘처럼 전국 중구청장들이 1년에
한번 씩 이렇게 모임을 갖고 있죠?

◀윤영균▶
그렇습니다.

전국 대도시 중심구 구청장 협의회라는 것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를 하고 있구요..

또한 중구라는 지리적 위치로 비슷한 여건이다
보니 이렇게 모인 김에 잘 된 정책들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는 노점 정비 노하우를,
대전 중구는 대전칼국수축제를, 울산 중구는
도심 속 캠핑장인 입화산 참살이 숲 야영장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대구 중구는 김광석길이나 근대문화거리 같은 관광활성화 사업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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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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