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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보험금이나 실업급여와 같은
정부의 지원금을 자격이 안되면서도 속여 타낸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병원이나 집 근처에서는 휠체어를 타다가도
혼자 있을 때는 멀쩡히 걸어다니는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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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아파트 공사장에서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로 장애등급 1급을 받은 최 모 씨.
근로복지공단에서 매달 4백만원씩
산재보험금을 받아온 최씨는
병원이나 집 근처에서는 항상 휠체어를 탑니다.
그러나, 발바닥에 굳은살 자국이 선명한 것을 비롯해 이상한 점이 한두군데가 아니였습니다.
◀SYN▶근로복지공단 보험조사부
"방금 자기가 다리 올렸지?
(한 손으로 들긴 드는데) 아니야 다리 꼬았어"
집 주변에 있는 최씨의 농장.
혼로 남게된 최씨가 멀쩡하게 두발로
걸어다니면서 농사까지 짓습니다.
최씨는 다리가 회복된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도 산재보험금 2억 9천만원을 받아오다
결국 검찰에 구속 기소됐습니다.
(s/u)검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산재보험금
부정수급 건수만 240여 건에 384억 원에
이릅니다.
◀INT▶박순철/대구지검 제 2차장검사
"국민의 혈세를 가지고 우리 지역의 진정한 근로자의 근로 복지 향상을 위해서 쓰여야만 되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쓰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산재보험금 뿐만 아니라
실업급여,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금 등
각종 정부 지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모두 16명을 적발해 2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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