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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
오늘은 크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청년층의 빈곤 문제를 짚어봅니다.
윤영균 기잡니다.
◀END▶
◀VCR▶
월세 30만원짜리 원룸에 살던 대학생
최 모 씨는 최근 친구와 투룸으로 옮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좀 불편하긴 해도 한 달에 10만원씩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만원 안팎의 통신비에 스펙을 쌓기 위한
학원비까지..들어갈 돈은 많지만
부모님이 주는 용돈에다 아르바이트까지 해도
항상 빠듯합니다.
그렇다고 딱히 희망이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INT▶최 모 씨/대학생
"제가 지금 지방대를 다니잖아요? 지방대를
졸업한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 수입이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절약하고 또 월말에는 돈이 부족하고 그렇게 살지않을까"
(cg) 중위소득의 50% 이하, 1인 가구의 경우
한 달에 78만원을 벌지 못할 때
빈곤층으로 분류되는데, 청년 빈곤율은
이미 노인 빈곤율의 코 앞까지 추격했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못 갚아 신용에 문제가 생긴
대학 졸업생은 4만명 정도로
최근 8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기조차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재 청년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보다 2배 이상 높은 10.2%에 이릅니다.
(s/u)하지만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아예
구직활동을 포기한 사람을 포함시킨 실질
청년 실업율은 이미 지난해 30%를 넘겼습니다.
정부가 청년 고용을 늘리기 위한
'임금피크제'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청년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INT▶김은진/아르바이트노동조합 사무국장
"임금 피크제 같은 경우도 왜 맞지 않느냐면, 사실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돈을 지원해 주는 세대는 부모세대거든요. 임금피크제를 통해서 (부모) 임금을 줄이는 것은 실제로는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어요"
청년층의 가장 절실한 문제인 취업이
해결 안된다보니 그들의 삶의 질 또한
덩달아 추락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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