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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전직 경찰이
수사 정보를 유출한 정황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조카는
강태용 검거 당시 중국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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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정 모 전 경사가
수사 정보도 미리 알려준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8년 10월 31일
경찰이 조씨의 다단계업체 본사 서버를
압수수색 하기 전에 "강태용이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참고인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INT▶강신욱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강태용이 (압수수색 날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수사를 했던 정 (전) 경사가
그런 정보를 유출한 게 아니냐"
(s/u)당시 정씨는 대구지방경찰청 수사 2계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경찰은
뇌물 수수 혐의 이외에 수뢰후 부정처사 혐의도
추가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조카 류 모씨는
약물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준 류씨는 이후 수차례 중국을 드나들었고, 강태용이 중국에서 검거됐던
지난 10일에도 같이 있었습니다.
◀INT▶강영우/대구지방경찰청 강력계장
"(류 모 씨가) 중국으로 출국은 7일에 해서 11일에 입국한 것은 저희들이 확인했습니다"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최측근인 강태용의 국내 송환이 이뤄질 경우
수사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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