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확과 낙엽, 풍성함과 쓸쓸함이 주는
가을의 느낌 때문인지 이맘때면
작고한 작가들의 유작전이 줄을 잇습니다.
삶의 흔적과 변화하는 시대상을 담은
유작전을 조재한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투박하게 그려진 낡은 집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릴 적, 그리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불러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찾다가 결국
자기 안을 들여다 본
작가의 고뇌를 담고 있습니다.
10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작가의 작품들은
못다 피웠을 뿐 꽃은 꽃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INT▶ 최혜원(故 정관훈 작가 부인)
"(작가로서)한참 익어가는 시기였는데, 마지막까지 익지 못하고 떠나서 저도 그게 한이죠."
1960년대 혼란했던 사회 분위기와
1980년대 군부정권 아래
청년의 고민을 담은 작품들은
다소 어지럽고 불안한 느낌마저 줍니다.
1990년대 들어 작가는 삶과 죽음을
간결하게 담아냅니다.
◀INT▶ 박민영 학예연구사/대구문예회관
"시대적인, 현실적인 문제들을 작품에 담아내기도 했고 (작가)본인이 생각하는 회화에 대한
고민, 그런 것들이 각 시기별로 (작품에)녹아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기별, 시대별로 세월을 담긴 작품들은
작가의 생각과 고민을 공유해 주고 있습니다.
MBC NEWS 조재한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