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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노숙자로 돈벌이

김철우 기자 입력 2015-10-14 16:22:39 조회수 0

◀ANC▶

얼마전 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직원이
환자를 마구 때리는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병원 측은 제 발로 찾아온 환자들이라고 했는데 거짓말이었습니다.

노숙자들을 데려와 입원시킨 뒤,
수 억원의 요양급여를 타낸 병원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병원 옆 골목에 있는 슈퍼마켓,
가게 앞 평상에서, 가게 안 테이블에서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옆 국밥집에서 벌어진 낮술은
과하다 싶을 정돕니다.

◀SYN▶
"기자 : 이 동네 주민들은 술을 많이 드시네요?
슈퍼마켓 주인 : 병원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기자 : 병원요?
슈퍼마켓 주인 : 0병원 환자들입니다."

이 병원은 환자 한명당
한달에 최소 백만원 이상 지급되는 요양급여를 노리고 서울역 노숙자를 비롯해
450여명을 정신병동에 입원시켜
거액의 요양급여를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김성수 수사관/
동부경찰서 지능범죄팀
"병원에서 노숙자들 상대로 (자기네)병원의
폐쇄병동에 가면 다른 병원과 달리
외출, 음주 등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다는
내용으로 광고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모집한 노숙자를 비롯한 환자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무릎으로 찍고 때리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SYN▶ 000병원 前직원
"대부분 노숙자들을 환자로 만들어서 데려오다 보니까 보호사들이나 환자들을 유치하는 실장들이 환자들을 인간으로서 대우를 잘 안합니다.
자기들 마음에 안 들거나 하면 폭언, 폭력을
행사한다든가."

환자를 폭행한 이 병원 직원이 송치된지
석달 만에, 이번에는 병원장을 비롯해
행정부장, 원무과 직원 등 6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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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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