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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이
정말로 경찰 발표대로 사망했을까?
피해자들은 살아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는데,
지난 2012년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경찰이 공식 발표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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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관 안에 누워있는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지난 2012년 5월, 경찰은 다섯달 전쯤인
2011년 12월 조희팔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INT▶박관천/당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2012년5월21일)
"각종 사망 관련 증명서 등의 진위 여부가
확인됐고, 관련 의사 및 기타 목격자 들의
증언이 있었기 때문에..."
이 무렵은 당시 중국에서 검거됐던 조희팔의
또다른 핵심측근 두 명이 국내에
송환된 시점과 일치합니다.
이 핵심측근 두 명 중 한 명은
최근 중국에서 검거된 강태용의 친동생입니다.
조희팔 핵심측근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려 할 때
조희팔 사망발표가 나온겁니다.
이 때문에 피해자 단체는
당시 경찰이 조희팔 추적에서 계좌 추적쪽으로
수사방향을 바꿨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INT▶김상전/조희팔 피해자 모임 대표
"대한민국 경찰 조직까지도 조희팔이 죽었다고 얘기했죠. 지난 8년 동안 우리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우리가 여기까지 끌고 온 거에요"
검찰은 아직도 조희팔 목격 증언이 있는 만큼
강태용과 조희팔의 국내 조력자를 상대로
조희팔 생존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조희팔 사망 발표 이후에도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비해
여전히 지명수배를 유지해온 것으로 확인됐고
다만, 생존 여부는
3년동안 생존 정황이 없었던 만큼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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