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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도 사람이라며 1970년
분신을 한 전태일.
대구에서 태어난 전태일 열사는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대구에서
학교 다닐때라고 수기에 적을만큼
대구와도 인연이 깊은데요.
대구에서 처음으로 전태일 시민문화제를 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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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15시간 근로를 8시간으로,
일요일은 쉬게 해달라.
법에 적힌 내용을 요구하며
분신 한 22살 재단사 전태일.
그는 1948년 9월 28일
대구 중구 동산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생가는 사라지고,
관변단체가 세운 돌만이 남아 있습니다.
◀INT▶ 김찬수 상임이사/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태삼 씨하고 연결이 돼서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어서 살던 곳을 훑고 다니다가 마침..."
한국전쟁 뒤 부산, 서울 등을 전전하다
14살 때 다시 대구에 정착해
중구 남산동에 살면서
아버지의 재봉일을 도왔습니다.
노동에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도
당시 명덕국민학교 안에 있던
청옥고등공민학교를 야간에 다녔던 그는
이 시절을 가장 행복했다고
수기에 적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구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는 시민문화제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대구참여연대는 간담회를 갖고
영화제, 토론회, 강연회 등을 어떻게 꾸밀지
논의했습니다.
◀INT▶전태삼/전태일 열사 동생
"고향이야기들이 없고 그런 행사도 없었고
고향인 대구가 어떨땐 무섭게 생각될때도
있었고..."
s/u]대구시민 문화제는 다음달 13일이
전태일 열사 45주기인 점을 고려해
다음달 12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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