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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출신 전태일...45주기 대구시민문화제 추진

양관희 기자 입력 2015-10-06 17:19:19 조회수 0

◀ANC▶
지난 1970년 노동자도 사람이라며
분신을 한 전태일 열사가
바로 대구 출신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는지요?

"대구에서 학교 다니던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
라고 수기에 적어 놓았을 만큼
전태일 열사는 대구와 인연이 깊습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전태일 시민문화제를 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effect-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15시간 근로를 8시간으로,
일요일은 쉬게 해달라.

법에 적힌 내용을 요구하며
분신 한 22살 재단사 전태일.

그는 1948년 9월 28일
대구 중구 동산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생가는 사라지고,
관변단체가 세운 돌만이 남아 있습니다.

◀INT▶ 김찬수 상임이사/
대구경북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태삼 씨하고 연결이 돼서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어서 살던 곳을 훑고 다니다가 마침..."

한국전쟁 뒤 부산, 서울 등을 전전하다
14살 때 다시 대구에 정착해
중구 남산동에 살면서
아버지의 재봉일을 도왔습니다.

노동에 힘든 나날을 보내면서도
당시 명덕국민학교 안에 있던
청옥고등공민학교를 야간에 다녔던 그는
이 시절을 가장 행복했다고
수기에 적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구와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전태일 열사를 추모하는 시민문화제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립니다.

대구참여연대는 간담회를 갖고
영화제, 토론회, 강연회 등을 어떻게 꾸밀지
논의했습니다.

◀INT▶전태삼/전태일 열사 동생
"고향이야기들이 없고 그런 행사도 없었고
고향인 대구가 어떨땐 무섭게 생각될때도
있었고..."

s/u]대구시민 문화제는 다음달 13일이
전태일 열사 45주기인 점을 고려해
다음달 12일부터 사흘간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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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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