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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대병원 비상 경영탓 환자부담 높아

윤영균 기자 입력 2015-10-06 15:42:10 조회수 0

◀ANC▶
정부가 공공기관들을 경영평가하겠다고 밝히자, 경북대병원도
지난해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부담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열릴 국정감사에서도 이 부분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8월부터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쓰고 있는
수술용 장갑입니다.

병원은 이전보다 최대 300원 정도 아끼게
됐지만 쉽게 찢어지고 잘 흘러내려
의료진과 환자의 감염 위험은 더 높아졌습니다.

병원이 부담하던
일부 주사기와 의료용 테이프는
환자가 부담해야하는 종류로 바뀌었습니다.

심혈관 집중치료실의 간호사 수도
최소한 3명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와는
달리 2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INT▶간호사
"환자 한 명이 심장이 멎어서 중환자실로
내려왔어요. 내려와서 막상 해 보니까 (간호사) 두 명으로는 (어려웠다).결국 멤버를 빼라고
했던 팀장도 와서 멤버를 늘리라고 얘기하고.."

(s/u) 초진 진료수당이라는 것을 만들어
처음 온 환자에게 추가검사를 할 경우
의사에게 5천원씩 주고, 선택 진료수당도 모든
임상교수들에게까지 주는 것으로 확대했습니다.

새로 도입된 의사 성과급제로
비급여나 불필요한 진료가 늘어나
결국 환자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 지침을 무시하고 비정규직인 주차관리요원 네 명의 일자리를 슬그머니 없앤 경북대병원.

나머지 직원들이 반발하자 결국 26명 모두가
사실상 해고됐습니다.

◀INT▶유기홍/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다른 의료기관의 예와 비교해 봐도 굉장히 심한 사례입니다. 경북대병원을 지나친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비상경영체제를 중단하고"

병원측에서는 "비용을 절감해 효율적인 병원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노동조합 등에서는 칠곡 2병원과 3병원 등
무리한 시설 확장이 경영 악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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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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