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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던
대구의 오래된 역사,
구암동 고분군이 드디어 발굴조사와 복원을
통해 빛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의 긴급지원을 받게 됐는데
유네스코 세계문화등재도 추진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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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고분군으로는 대구 최대 규모인
340여기의 대구 북구 구암동 고분군.
2천년 전 신라,백제,고구려 삼국이
정립되기 이전 시대의
대구의 역사를 품고 있지만
그동안 학계의 주목을 받지 못해
방치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긴급 지원금 2억원을
받게됨에 따라, 제대로 된 발굴과 보존을
위한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INT▶ 홍의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구암동 고분군이) 굉장히 훼손이 많이 돼 있어요. (보존조치를)그냥 기다리면 여러가지
(추가 훼손)문제가 발생할 것 같아서
문화재청에 (긴급발굴)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해 (정부지원을)받았습니다."
신라의 왕권이 강해지기 전까지
경상도 각 지방을 다스렸던
소국들의 존재를 알 수 있는 10여개의 고분군을
구암동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INT▶ 박승규 원장/영남문화재연구원
"가야고분유적과 거의 비슷하거나 좀더 수준이 높은 문화나 규모같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신라고분들을 하나로 묶어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경산의 압독국, 의성 조문국, 청도 이서국처럼
한때 신라에 필적할만한 세력을 갖고
대구에 존재했던 고대국가의 역사가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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