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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실험적인 화려한 색채로
한국미술의 또 다른 축을 만들어온
이명미 작가가 45년 만에 처음으로
화랑과 미술관에서 동시에 전시를 열었습니다.
가을에 맞은 봄과 같은 작품들을
김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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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같기도 하고
그림놀이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장난기가 넘치는 것 같지만
세월이 녹아 있다는 느낌,
이명미 작가의 작품들은 45년을 관통하는
그 무엇인가를 품고 있습니다.
자신의 암투병과 가족과의 사별로
창작활동이 활발하지는 못했지만
힘든 세월을 이기고 돌아온 그의 작품에는
깊이가 묻어납니다.
◀INT▶ 이명미 작가
"저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제일
후회됐던 대목이 왜 내 부모들을 사랑하면서도 사랑한다고 말을 안 했을까, 그게 제일 후회가 돼요.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아한다, 사랑한다 말을 하자."
전시회 제목처럼 작가의 작품들은
많은 말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INT▶ 강세윤 학예연구사/대구미술관
"작품 하나하나를 봤을 때도 여러가지 해석의 가능성들, 그리고 작품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에 작품을 봤을 때 굉장히 흥미롭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현대미술사의 전환점이 됐던
'대구현대미술제'의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이순을 훌쩍 넘긴 시기,
작가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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