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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해로운 독성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무단 방류해온 업체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발작이나 망막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시안의 경우 기준치의 160배 가까이
검출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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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제 3산업공단의 한 도금업체.
밤 12시에 가까운 시각이지만
공장 앞 하수도에는 역겨운 냄새의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SYN▶합동 단속반
"냄새가 독해" "마스크 드릴까요 마스크"
이 업체는 이 날 하루만 폐수 14톤을 배출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폐수 처리시설과 하수구 사이에
비밀 호스를 연결한 뒤
처리 안 된 폐수를 흘려 보낸 겁니다.
◀INT▶황종근/대구지검 형사 4부장
"이렇게 정상적으로 (처리한 뒤) 통과되어야
하는데 정상적으로 처리 안 된 집수조에서 바로 호스로 연결해서 바로 배출하는"
(s/u)이렇게 버려진 폐수는 산업공단 안을
흐르는 공단천을 통해 달서천 하수처리장으로 그대로 흘러갔습니다.
(cg)검찰 조사 결과 무단방류된 폐수에서
경직성 발작이나 망막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인 시안이 기준치의 158배, 구리는 110배, 크롬은 11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이 업체는 단속에 대비해 적정량의
폐수처리약품을 구입한 것처럼
가짜 거래내역서를 발급받기도 했습니다.
◀INT▶김성동/대구시 민생사업경찰단
"판매업체에 가서 대장을 확보해서
비교해 보니까 실제로 정상적으로 처리하는
약품의 1/3 정도밖에 사용을 안 했습니다"
검찰이 최근 석 달동안 제3산업공단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합동단속해
이 업체 A씨 등 1명을 구속하고,
1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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