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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농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데, 원산지에 용도까지 바꾼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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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짜리 쌀포대 여러개가 공장안에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원산지가 중국이고 시장에는 팔 수 없다는
문구가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
이 업체는 이런 가공용 수입쌀 270여 톤과
국산쌀을 섞어 쌀가루를 만든뒤
국산으로 속여 시중에 팔았습니다.
◀SYN▶쌀 가공업체 관계자
"(국산쌀)몇 퍼센트 정도 섞여있어요?
한 20에서 30퍼센트 섞여있어요."
s/u]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쌀가루는 원산지 구별이 힘들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가공용 수입쌀 20여톤이 포대만 갈아
국산으로 둔갑돼기도 했고,
가공용 쌀 340여톤은 3배 비싼 밥상용 쌀로
속여 시중에 팔렸습니다.
이 업체가 챙긴 부당이득만
4억 8천만에 달했고,
원산지와 용도가 뒤바뀐 쌀은
누룽지와 물엿, 조청 등을 만드는 업체로
흘러갔습니다.
◀INT▶김영식 기동팀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부
"쌀가루는 보통 단속반들이 단속을 안한다는
생각을해서 위반한 경우입니다. 유전자 분석이 안된다고 생각했을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과
양곡관리법 위반 혐의로
업체 대표 53살 A씨를 구속하고
관계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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