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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초등생 모은 쌀로 떡만들어 '추석 위문잔치'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9-18 17:03:50 조회수 0

◀ANC▶
추석을 앞두고 초등학교 전교생이
쌀을 모아 떡을 만들었습니다.

이웃의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떡을 나눠주고
공연도 열어 정을 나눴습니다.

보도에 양관희기잡니다.
◀END▶

◀VCR▶
대구 송일초등학교 학생들이
손에 쌀 봉지를 하나씩 들고
등교하기 시작한 건 지난 7일.

'사랑의 쌀 항아리'에는
사흘동안 200킬로그램의 쌀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은 쌀은 추석명절의 풍요로움을
나누는 떡으로 거듭났습니다.

학생들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손수 준비한
떡을 나눠주느라 분주합니다.

손자, 손녀뻘 학생들에게
떡을 받아든 어르신들의 얼굴엔
모처럼 웃음이 가득합니다.

◀INT▶김덕수/84살
"너무 기분좋고 귀엽고 감사합니다.
애들이 하는 것보니 너무 귀엽습니다."

이 학교 뮤직봉사단이 공연도 준비해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옛 가요를 연주합니다.

어르신들은 손뼉을 치고 장단을 맞추며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INT▶이해솔/송일초 3학년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가 연주한 것 보고
웃으셔서 기쁘고 뿌듯했어요. 트로트니까
신난 것도 있었고 재밌었어요."

학생들은 독거노인을 비롯해 200여 명의
이웃들에게 쌀로 만든 떡을 나눠주며
풍성한 한가위를 기원했습니다.

◀INT▶권오기/송일초 교장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반응이 너무
폭발적이어서 아이들도 너무 많이 참여했고
그러다보니까 목표했던 양보다 초과해서"

명절을 앞두고 외로운 이웃이 없는지
살펴보는 아이들의 마음이
추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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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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