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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령가야금, 크레모나 바이올린과 교류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9-16 15:54:58 조회수 0

◀ANC▶

가야금의 고장 고령군에
아주 뜻깊은 손님들이 찾아 왔습니다.

바이올린의 도시,
이탈리아 크레모나 시장단인데,
현악기로 맺어진 두 도시의 인연이
점점 돈독해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야금 선율이 고령군청 강당에
울려 퍼집니다.

노래는 서양인들 귀에 익숙한
비틀즈 곡입니다.

바이올린의 고장,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온
방문객들은 가야금의 매력에 금새 빠져듭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두도시를 대표하는
가야금과 바이올린으로 연주해
두 도시의 우호관계를 보여줍니다.

◀INT▶아나스타샤/크레모나 앙상블 악장
"바이올린은 현이 4개고 가야금은 현이 많지만
뜯는 주법이 바이올린에도 있어서,
다른 두 악기가 만나면 새로운 소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안루카 크레모나 시장을 비롯해
앙상블 단원과 시의원, 박물관장 등
21명이 고령군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가야금과 바이올린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방문하고
앙상블 단원들의 공연 연습장면을
고령군민들에게 공개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의를 다졌습니다.

크레모나시 일행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고령군과 교류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첫 인적 교류입니다.

◀INT▶지안루카 갈림베르티/크레모나 시장
"열렬히 환영해주셔서 감사하고
여기서 많은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두 도시는 경제, 기술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고
크레모나시는 내년 악기박람회때
고령군 음악가들을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INT▶곽용환/고령군수
"동서양 문화경제교류를 통해서
양 자치단체가 발전하고
가야금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고."

현악기로 맺어진 두 도시의 교류가
동서양 문화 경제 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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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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