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대구 모 고등학교
체벌 사건 관련 소식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교사로부터 80대 씩 맞은 학생들은
체벌 사실을 마땅히 알릴 곳이 없어서
억울해도 참아야만 했고,
학교도 쉬쉬하기에 급급해
학생들은 뒷전이었습니다.
여] 해마다 두 차례 교육부가 하는
학교폭력 조사에는 체벌 항목이 아예 없어
교사의 도를 넘은 폭력 실태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4일 학생 1명에 80대씩의 체벌이 일어난
학교에서는 교사의 폭력이 상습적으로 있었다고 학생들과 학부모는 말합니다.
◀INT▶해당 학교 학부모
"이게 뭐 8대도 아니고 80대씩이나 습관적으로
학교 전체가 그런 것같아요 학교 전체가..."
그러나 지난해 교육부가 두 차례 실시한
해당 학교 폭력실태 조사에서는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0.2%인 3명에
불과합니다.
전국 평균 피해응답률 1.3%보다
6분의 1가량 낮은 수치입니다.
학교폭력 피해 유형을 물어보는 물음의
5가지 답변 어디에도 교사의 폭력은 없습니다.
또 학교폭력 가해자가 누구냐는 설문의
보기에도 교사는 없습니다.
c.g]학교폭력예방법은 2012년
학교폭력 정의를 "학생간"에서 "학생을
대상으로"로 바꿔 체벌도 학교폭력으로
포함시켰지만, 실태조사에선 빠져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교육부는 아직도
학교폭력 범주를 좁게 보고 있습니다.
◀INT▶교육부 교육통계과(실태조사 담당과)
"그런데 학교폭력은 교사 체벌쪽이 아니고
학생간에 발생하는 쪽이어서...
마지막 신고문항은 주관식으로 돼있어서"
s/u]교사의 폭력이 실태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다보니 체벌에 대한 맞춤형 대책과
후속조치가 나올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