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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이나 화석연료 의존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을 새로 지을 때 태양광 발전 같은
신재생에너지 장치를 설치해야 합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인데,
휴일이나 방학때는 이렇게 만들어진
소중한 전기가 그대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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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의 한 초등학교.
5억원을 넘게 들인 태양광 발전 시설이
학교 옥상의 절반가량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s/u)학교나 공공기관을 새로 지을때
에너지 사용량의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이런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합니다.
(cg)신재생에너지 촉진법에 따라
지난 2011년에는 건물 전체 전기 사용량의
10%를 신재생에너로 사용해야 했지만
올해는 15%, 2020년 이후에는 30%까지
비율이 올라갑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만든 전기를 모두 사용하지만
문제는 휴일과 방학.
초등학교의 경우 휴무일이 최대 175일이나
되다 보니 이렇게 만든 전기의 75% 가량이
그냥 버려지고 있습니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는 남는 전기를
한전에 판매해 월평균 6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전기를 팔기 위해서는
추가 시설 비용이 1억원 정도 듭니다.
게다가 태양광 발전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어 교육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김경한/대구시교육청 교육시설지원단
"저희도 (국가 에너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서 앞으로 경제성은 자꾸 떨어지지만 (발전용량)120kW 이상 되면 앞으로 (한전 재판매)
설치를 해서"
비싼돈을 들여 친환경 에너지를 만들어 놓고도
정작 활용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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