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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숙제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 16명을 80대 씩 때렸습니다.
학교측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양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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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엉덩이가 시커멓게 멍들었습니다.
허벅지가 시뻘게진 학생도 있고,
종아리에 멍이 든 학생도 있습니다.
교사에게 맞은 것입니다.
지난 3일, 대구 모 고등학교
35살 권 모 교사는 교과서를
미리 읽어오라는 숙제를 하지 않았다며
학생 16명을 복도로 불러냈습니다.
단단한 고무막대기로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허벅지 등
신체 8곳을 10대씩, 한 학생당
모두 80대씩 때렸습니다.
체벌은 5교시 수업시간이 끝난 뒤
쉬는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INT▶피해 학생
"그 다음날 아침 조회시간에 담임선생님
들어오시기 전에 들어오셔서 다음에
확실히 더 보여준다고 협박하고..."
학교측은 체벌이 과도했다며,
체벌교사가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이걸 안 읽어오면 이 자체 진행이 안 된다는
거지. 더 화를 내면 안되겠지만 교사도 사람
아닙니까."
체벌이 일어난 지 사흘이 지났지만
학교 측은 교육청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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