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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의 한 공장에서
질산과 불산이 섞인 액체 4톤이 누출돼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공장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지 2시간 반이
지나서야 신고하는 바람에
사고 수습이 더 늦어졌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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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을 세정하고 남은 액체를 저장하는
탱크에서 노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특수화학구조단이 펌프차를 동원해
새어나온 액체를 수거합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질산 60%와 물 35%, 불산 4%가 섞인 세정제
4톤 가량이 경북 영천시의 한 공장
저장탱크에서 누출됐습니다.
액체 일부가 기화돼, 인근 주민 30여 명은
두통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s/u] 공장으로 들어오는 도로는 모두 통제되고
사고지점 반경 1킬로미터에 있는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주민 200여 명은 2킬로미터 떨어진
체육관에 대피했습니다.
◀INT▶이순조/사고인근 주민
"빨리 문을 닫으라해서 문을 닫고 사고장소를 쳐다보니 연기가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이건 조금 위험한것같은 생각이 들어서..."
사고 당시 공장직원 5명이 자체로 수습하려다
실패해 두 시간 반 뒤에야 신고했습니다.
이 때문에 소방대원들은 사고 6시간 뒤에야
수거작업과 중화작업을 마쳤습니다.
◀INT▶구민회/사고 공장 사장
"처음에는 리크가 아주 작었었고요 물론 그??도 저희들이(신고를)하는것이 맞겠습니다만
저희들이 추이를 보고 조치를 하고..."
소방당국은 탱크 유량계의 연결부분이 파손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오범식/영천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하수구에 누출된 일부 구간이 작아서 더 이상
흘러나가지 않도록 막고 중화작업을 실시했습니다 하는 동안에 폐수차가 와서 (수거 시작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아직까지 사고 인근에선
유해물질이 측정되지 않았다며 추가로 확인 뒤
주민 복귀 등을 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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