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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 112에 신고를 하게 되는데,
5건 가운데 1건은 통화중이어서
실제 통화가 안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 그래서 이런 경우에
경찰이 다시 전화를 하는,
이른바 콜백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는데,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1월 12일 밤 11시 10분쯤
성폭행 위기에 놓인 한 여성이
2분 동안 세번이나 112에 신고했지만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잠시 뒤 112 상황실에서
이 여성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고
곧바로 순찰차를 출동시켜
위협을 가하던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s/u)경찰은 지난해 1월부터 통화중이거나
말없이 전화를 끊어 연결이 안 된 신고전화에 다시 전화를 하는, 112 콜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cg)하지만 대구는 지난해 10만 6천건의
신고 전화를 받지 못했지만 다시 전화를 한
경우는 2만 8천건으로 16%에 불과합니다.
경북은 24만3천건 중 5천건으로 단 2%에 불과해 전국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력부족으로 제때 전화를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INT▶박만덕/
대구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
"전화하면 바로바로 받을 수 있는 태세를
갖추기 위해서 작년부터 인력을 계속 증원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4명, 올해 또 4명 이렇게 8명을 증원했고"
콜백 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지역별로 그 기준이 다른 점도
개선해야할 부분입니다.
(cg)대구는 같은 번호가 1시간 안에 2번,
각각 10초 이상 기다렸다가 통화를 못했을 때
콜백을 해야 하지만 경북은 2시간 안에 3번,
대기 시간 6초 이상일 경우 콜백을 합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12 통화에 실패했던
159만 건 가운데 7천 4백여 건은 실제 범죄가
일어났고, 이 중 10% 이상은 살인과 강도,
납치 등 인명 피해가 났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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