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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녹조, 오해와 진실-5, 우리의 선택은?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8-28 14:39:10 조회수 0

◀ANC▶

미세조류는 녹조의 원인이지만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녹조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대구MBC 기획뉴스 '녹조, 오해와 진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이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봅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뉴질랜드의 한 넓은 목장지대에 자리한 호수.

젖소들의 분뇨가 유입되면서 물이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이곳에는 자연정화 방식이
도입돼 있습니다.

--> CG
호수로 곧장 흘러들던 하천을 굽이치게 만든 뒤
인공습지를 조성했습니다.

인공습지에는 오염물질 흡수력이 좋은 식물들을 심고 미세조류가 클 수 있도록 만들어
물을 정화하면서부터 녹조로 죽어가던 호수가 되살아났습니다. <-- CG

미세조류를 이용해 도시 생활폐수를 정수하고
또 녹조처럼 많이 발생한 미세조류를 모아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기도 합니다.

◀INT▶ 루퍼트 크렉 박사/
뉴질랜드국립환경연구소
"바이오매스 생산량은 기후에 따라 다릅니다.
여름에는 1제곱미터당 하루 20그램, 많을 때는
25에서 30그램이 되기도 합니다."

미세조류를 비롯한 대부분의 식물은
오염물질을 먹고 산소를 발생시킵니다.

특히 미세조류는 석유 대체 에너지 원으로
기술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오유관 박사/에너지기술연구원
"지금은 (미세조류)추출, 전환, 수확 기술들이 융합되면서 공정들이 단순화됐기 때문에 (바이오 디젤 1리터 생산)가격이 3천원에서 5천원
정도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INT▶ 이태호 교수/부산대 환경공학과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바이오 디젤의
75%정도가 수입입니다. 그것을 대체하는
기술개발이 필요한거죠. 우리나라에서 생산해서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지구상 가장 풍부한 생명자원, 미세조류를
활용해서 오염물질을 제거하면 녹조와 함께
식수원 오염 문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덤으로 친환경 에너지까지 챙길 수도
있지만, 그러자면 환경과 에너지,
그리고 미래를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전제돼야 하고 그 선택의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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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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