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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녹조, 오해와 진실-3, 지구환경의 건설자, 미세조류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8-26 14:18:49 조회수 0

◀ANC▶

낙동강에 이른바 '녹조 라떼'를 만드는
남조류는 미세조류의 한 종류인데요,

이 미세조류가 지구를 생명의 행성으로
만들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그 활용성도 무궁무진하다고 합니다.

대구MBC 기획뉴스, 녹조, 오해와 진실,
오늘은 지구 환경을 만들어낸 미세조류를
김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45억년전, 지구는 만들어집니다.

당시 지구는 펄펄 끓는 용암수프 같은
형태였는데, 차츰 식으면서 38억년 전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합니다.

메탄과 질소로 가득 했던 지구에 등장한
최초의 생명체 가운데 일부가
광합성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생명체가 바로 미세조류입니다.

◀INT▶ 정 철 교수/대구대 지구과학교육
"미세조류의 광합성 작용이 활발해지면서
지구에 산소가 공급되기 시작했고 산소가 축적되면서 자외선을 흡수해주는 오존층을 형성하게 된거죠."

◀INT▶ 김광훈 교수/공주대 생명공학
"우리가 아는 만큼의 산소의 양도 불과 6억년 전에 생긴 것인데, 6억년 전까지 (지구상에)존재했던 것(생물체)은 미세조류 밖에 없거든요.
미세조류들이 광합성을 해서 CO2(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키고 산소를 만들어내서 대륙이 만들어지고 우리가 아는 지구가 만들어 진 겁니다."

흔히 아마존 밀림을 '지구의 허파'라고 하지만 지금도 지구상의 산소 절반 이상을
미세조류가 만들어 내고 있고
지구 환경과 기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INT▶ 김광훈 교수/공주대 생명공학
"지금도 미세조류는 지구 기상환경에 간섭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름이 생기는데 있어서 구름의 씨앗이 되는 휘발성 황도 역시 미세조류가 죽고 활동하는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바다에서 올라간 휘발성 황들이 구름을 만들고 구름이 (육지로)와서 비를 내리고 하는 과정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지구상 어디나 분포하는 미세조류는
생태계 먹이사슬의 가장 아랫부분에 존재하면서 지구 생태계를 떠 받치고 있습니다.

(S/U)"미세조류는 녹조와 적조를 일으키는
원흉으로 알려지면서 사라져야 할 바이러스나 나쁜 미생물 정도로 인식돼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원한다면
지구상의 가장 풍부한 생물 자원인
미세조류의 조절과 활용이 하나의 해답이
될 것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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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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