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녹조 오해와 진실-2 핵심은 오염관리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8-25 12:42:42 조회수 0

◀ANC▶

녹조가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자연정화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장기간 심하게 발생한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겁니다.

기획뉴스, '녹조, 오해와 진실',
오늘은 녹조를 막거나 줄이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한지,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낙동강 보문이 열리고 갇혔던 물이 방류됩니다.

녹조가 생겼을 때, 물을 흘려보내면
녹조 문제는 바로 해결됩니다.

하지만 물부족 국가인 우리 실정에
녹조를 씻어내기 위해
흘려보낼 만큼 수량이 충분치 않습니다.
--------------- DS --------------------
녹조를 없애기 위해 강물 위로 황토를
뿌리고 있습니다.

녹조를 일으키는 미세조류는 양 전기,
황토는 음 전기를 띄는 성질을 이용한 겁니다.

◀INT▶ 김구환 차장/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물관리센터
"황토를 살포하면 수중에 있는 녹조와 서로 응집해서 침전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녹조 알갱이가)바닥에 가라앉으면 햇볕으로부터 차단되기 때문에 녹조가 사멸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강 전체에 황토를 뿌리기도 힘들고
바닥에 가라앉은 녹조가 썩으면
용존산소가 줄어 물고기 집단 폐사의 원인이
되는 만큼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 DS ---------------------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지천,
물 위로 태양광 패널이 솟아있습니다.
--> CG
태양광 발전을 통해 펌프를 가동시켜
강 바닥의 물과 수면의 물을 섞어
미세조류의 광합성을 방해해 녹조의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 CG
물 속에 잠긴 일명 '아쿠아 매트'는
미세조류를 모은 다음 천적인 동물성 미생물이 녹조를 일으키는 미세조류를 먹도록
하는 겁니다.

◀INT▶ 변임규 교수/부산대 환경기술연구소
"예를 들면 단독주택보다 아파트에 사람이 많이 살듯이 많은 미생물들이 (아쿠아 매트라는)좁은 공간에 집적하게 만들어서 녹조의 원인이 되는 영양염류, 그리고 녹조 물질인 식물성 플랑크톤을 제거하는 역할을(하게 됩니다)"

녹조가 생겼을 때 물을 흘려보내고
황토를 뿌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강 본류로 오염물질이 흘러드는 것을 막는
지류 관리가 더 확대돼야 합니다.

더 나아가 강 유역 전반에 대한
오염물질 관리가 근본적인 녹조 대책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