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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달성공원이라 불리는 '달성'이
국가사적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달성이 2천년 대구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고 일제에 의해 훼손돼 지금까지 동물원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을 아시는지요.
광복 70주년 기획뉴스, 오늘은 마지막으로
대구의 뿌리, 달성을 재조명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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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대구에 처음 들어온 일본군 부대가
달성에 주둔을 한지 12년 뒤,
일본은 러일전쟁에 승리한 기념으로
1906년 달성에 신사를 짓습니다.
최근 추가로 발견된 신사 사진을 통해
당시 달성에 있던 일본신사의 전모를
재구성했습니다.
그 이후 60년을 존속하던 일본 신사는
49년전 광복절 이틀 전인 1966년 8월 13일
대구시에 의해 헐립니다.
일제가 달성에 신사를 세웠던 이유는
대구사람들을 정신적으로 굴복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INT▶ 변성호 학예연구사/대구시
"달성은 대구의 모체, 기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존잽니다. 거주지로서, (대구의)중심지로서 역할을 오래전부터 수행해 왔고."
일본이 조선침략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은 조선의 정통성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이었습니다.
◀INT▶ 함순섭 관장/국립대구박물관
"경복궁이 조선의 법궁(임금이 사는 궁궐)이잖습니까, 일본이 진출한지 5년 뒤에 그곳에서 박람회를 여는 거죠. 그 전까지는 일반인들이 아무도 접근할 수 없는 공간을 유희의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죠. 그리고 난 뒤에 그들이 하는 일은 거기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준공을 합니다."
조선의 상징과 정통성을 짓밟기위해
경복궁을 훼손했다면
대구에서는 똑같은 방법으로
달성에 신사를 짓고 공원으로 만들어 훼손했고
지금까지 달성은 동물원으로 남아 있습니다.
기원전부터 2천년 넘게 대구의 역사를 간직한 달성, 이제 우리 손으로 대구의 상징과
정통성을 복원하고 되찾아야 할 땝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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