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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광복 70주년(2)-대구항일운동의 산실, 우현서루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8-12 08:52:44 조회수 0

◀ANC▶
우리나라 최초의 항일운동이
대구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이었는데요,
국채보상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또 이후 각계에서 일어난 항일운동가 상당수를
키워낸 곳이 있습니다.

광복 70주년 기획뉴스, 오늘은
대구 근대학교, 근대 도서관의 전신이자
항일운동의 산실인 '우현서루'를 재조명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중구 북성로.

대구은행 북성로 지점을 포함한 이 일대
2천 9백여제곱미터 터에는
110년 전, 근대학교이자 근대도서관의 효시인
'우현서루'가 있던 곳입니다.

우현서루는 1905년 을사조약이 맺어지자
여기에 분개한 항일운동가 이동진이
사재를 털어 지은 학교이자 도서관입니다.

국내외에서 모은 책만 만 여권에,
1년에 2, 30명씩 인재를 키워냈습니다.

◀INT▶ 김태곤/대백프라자 갤러리
"(우현서루는)단순하게 공부를 했던 공간이 아니고 나라에 대한 애국심과 자긍심을 키워줬던, 근대교육의 전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상하이 임시정부 대통령 박은식,
초대국무령 이동휘, 황성신문 주필 장지연,
일제궁성 이중교 폭탄사건의 김지섭 지사 등이
우현서루 출신입니다.

이동진은 민족시인 이상화의 할아버지고
이일우는 큰아버지로
상화 형제의 생부가 돌아가고 난 뒤,
상화 형제를 우현서루에서 공부시키고
키우게 됩니다.

특히 맞형 이상정은 대구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1923년부터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이끈
대표적인 항일투삽니다.

◀INT▶ 이중희 교수/계명대 미술사학
"이상정,이상화 등 4형제의 독립운동이라든가 민족정신은 전부 큰아버지의 영향에서 태어납니다. 대구최고의 정신적인 (항일운동)집안이
이상정집안이다. 큰아버지인 이일우씨 집안이다."

우현서루 출신들이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가담하는 등 항일운동에 나서다가
우현서루는 1911년 일제에 의해
강제폐쇄됩니다.

우현서루는 이후 교남학교로 맥이 이어지지만
광복이 되고도 70년이 지나도록
우현서루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리는
노력은 아직도 미미하기만 합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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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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