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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경북 폭염 고위험 지역"...온열질환 주의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8-06 16:34:55 조회수 0

◀ANC▶

오늘 경산시 하양읍과 영천시 신녕면의
낮기온이 39.3도까지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대구도 39도에 육박했는데,
이쯤되면 살인적인 더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여] 이렇게 대구 경북지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사망자가 생기는 등
온열질환자도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은 폭염 고위험 지역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북구 산격지구대 소속 경찰들이
긴급히 밖으로 나갑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20분쯤
지구대 앞 도로를 걷던 65살 정 모 씨가 갑자기 쓰러져 구조에 나선겁니다.

경찰은 신속히 정 씨를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INT▶ 전진우 순경/
대구 북부경찰서(당시 구조자)
"구토를 하시더라고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러신가보다 생각하고 바로 지구대 안으로
모셔서 안정 조치를 한 다음에..."

폭염경보가 내린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5.6도였습니다.

대구와 경북에는 최근 두 달여 동안
온열 질환자가 백 명 가까이 생겼습니다.

이 중 50대 남성 한 명은 지난 1일
청도에서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폭염 보고서에 따르면
구 단위 폭염위험도 상위 10곳에
대구의 7개 구가 속했고, 군 단위에선
달성군이 제일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 단위에서도 경북의 포항, 경주, 안동,
경산이 상위 10곳 안에 포함됐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난 날이 길어 사망자가
많았고,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INT▶박금선/76살
"밖에 나가면 머리에 불나죠. 그래서 숨이
콱콱 막히는데. 지금은 그만큼 힘이 달리니까
편하게 앉아 있어도 아픈데가 많으니까
많이 불편하죠."

s/u]"온열 질환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외출할 땐 모자를 쓰거나 헐렁한 옷을 입고,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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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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