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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도시라고 하면 어디가 포함될까요
지금까지는 서울·부산 다음에 대구였습니다.
하지만 경제 규모나 인구가 줄면서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데,
인천시가 3대 도시 자리를 넘보고 있습니다.
여] 최근 인천시가
대구보다 도시 규모가 더 크다며
정부의 공문서 표기순서를
대구보다 앞세워 달라고 건의해,
대구시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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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다음 우리나라 3대 도시로
여겨져온 대구.
하지만,3대 도시의 위상이 도전 받고 있습니다.
인천시가 지난달 말 행정자치부에
정부의 각종 공문서상 지자체 표기 순서인
'서울·부산·대구·인천'을
'서울·부산·인천·대구'로 바꿔줄 것을
건의한 겁니다.
◀INT▶유광호 주무관/인천시 정책기획관실
"인천이 앞서니까, 인천이 대구앞에 표기하는 것이 저희 입장에서는 맞다는 의견을
(정부에) 낸 거죠"
인천시의 이런 주장에는
도시 규모에서 대구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자신감이 숨져져 있습니다.
CG] 지난 1981년 직할시로 승격할 당시
대구는 인구가 183만명이었고,
인천은 114만명이었습니다.
면적 또한 대구는 454 제곱킬로미터,
인천은 201 제곱킬로미터로 대구가
두 배 많았습니다.
하지만, 대구 인구는 2005년 기준으로
인천에 역전당하기 시작해
현재는 42만 명이나 적습니다.
대구 면적 또한, 인근 지역이 편입되고
개발지역이 늘어나면서 163 제곱킬로미터가
적습니다.CG]
2013년 지역내 총생산인 GRDP역시,
인천이 64조 6천억원으로
대구 44조 8천억원보다 20조원 가량 많습니다.
대구시는 인구 수로만 직제순을 개편할 경우,
앞으로 시·도 인구 변동 때마다
순서를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서
인천시의 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INT▶서상우 자치행정국장/대구시
"전통에 따라 그렇게 되어 왔고, 관습적으로
해 온 것이기 때문에, 자체를 바꾸는 것은 절대
대구시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S/U]인구와 면적, 경제 규모로
3대 도시 위상을 되찾지 않고서는
인천의 주장에 맞설 논리적인 대응이 없어
대구는 지금 3대 도시의 위상을 뺏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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