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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구미갑 지역의 심학봉 국회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어젯밤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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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쯤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두한 심학봉 의원은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심 의원은 "성폭행을 하지 않았고,
회유나 협박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cg)4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4일
"심학봉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이틀 뒤 심 의원을 만났습니다.
(cg)심 의원과 만난 다음날 받은 조사에서
"성폭행은 아니다"라며 진술을 번복했는데,
심 의원은 A씨를 만나 식당과 노래방에 가서
오해를 풀고 사과를 했을 뿐 진술을 바꾸라는
회유나 협박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르면 내일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이 단 두시간 조사로
수사를 사실상 종결한 가운데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변호사
"(보통 성폭행 사건은)여자들이 진술을
잘 못 바꿉니다. 왜냐하면 진술을 바꿨다가
자기가 무고가 되기 때문에.. 경찰에서 쌍방이 아무런 문제 없는 걸로 처리한다는 게 조금은 봐주기 같은 거죠. 덮겠다는 의도겠죠"
계좌추적이나 식당 CCTV 등
기초적인 조사도 없이 두 사람의 진술만으로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심 의원의 추가 소환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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