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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새 대구경북지역의 임금체불액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만 900억원 가량이 체불됐는데
2년전보다 3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어렵지도 않은데
임금을 일부러 떼먹는 경우도 많아
성실히 일하는 근로자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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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의 한 휴대전화 부품 공장.
이곳에서 일하던 노동자 67명은
지난해 10월부터 넉달치 정도의 월급을
못받았습니다.
올 3월 공장은 폐업했고
직원들은 체불된 임금을 받지도 못하고
직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 회사 대표이사 A씨는
떼먹은 임금 3억 4천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다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s/u)임금 체불 피해자들은 여성과 외국인,
아르바이트 중이던 청소년 등 대부분
사회적 취약계층이었습니다.
◀INT▶임금 체불 노동자
"열심히 일하고 늦게까지도 일하고 어떨 때는 새벽까지도 바쁘다고 해서 일 해 주기도 한 상태였는데.. 언젠가는 주겠지 주겠지 하고 기다리는 상태였죠"
(cg)지난해 대구와 경북지역의 임금체불 금액은
930억원. 지난 2012년에 비해 2년 만에 30%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벌써 4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회사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임금을 주지않기 위해 재산을 빼돌리는 등
편법을 동원한 악의적인
체불이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INT▶임대열 대구고용노동청 상황실장
"유용을 한다든지 아니면 자신의 채무를 빼돌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저희가 엄정수사하는"
정부가 해마다 상습 임금 체불 사업장의
명단까지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지역에서만도 5명의 악덕 임금 체불
사업주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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