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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와 연계해 야산과 주택가에서
도박장을 개설해 놓고, 40여 차례에 걸쳐
50억원 대의 도박을 하도록 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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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의 한 야산.
천막을 쳐서 만든 도박장에서
수십 명이 돈다발을 쌓아놓고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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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섯 셀께요, 하나..더..더"
지난해 9월부터 이렇게 열린
도박판만도 40여 차례.
주로 야산과 주택가로 장소를 옮겨 다니며
단속을 피했습니다.
◀INT▶김종환/대구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
"경북 김천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구미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칠곡이라던가 대구.. 장소는 매일 바꿔가면서 개설하고"
판 돈은 한 차례에 많게는 2억원까지
밝혀진 규모만도 50억 원에 달합니다.
도박을 하다 현금이 떨어지면
폰뱅킹으로 돈이 입급된걸 확인한 뒤
3일에 5%, 10일에 10%라는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INT▶박순철/대구지방검찰청 제2차장검사
"현금과 채무 이행을 확실하게 담보하기 위한 거죠. 빌리고 안 갚는 경우가 있으니까, 이미 돈을 확실하게 담보하기 위해서 그러는.."
검찰은 조직폭력배의 비호를 받아가며
도박장을 운영한 49살 허모 씨와 상습도박자,
조직폭력배 조직원 등 8명을 구속하고
1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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