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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량 계란'으로 학교 급식

윤영균 기자 입력 2015-07-23 14:07:23 조회수 0

◀ANC▶

먹는걸로 장난치는 일은 없어야 하는데,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폐기처분해야 할 계란을
유통시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북 칠곡군 한 야산에 있는
무허가 계란가공업체.

선반위에는 이미 깨졌거나 오염돼
폐기처분해야 될 계란들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이렇게 버려야 할 계란을
숟가락으로 내용물만 퍼담은 액상계란을 만들어 제빵업체와 급식업체에 유통시켰습니다.

유통된 물량만도 2008년부터 316톤,
시가 6억 2백만원어치나 됐습니다.

불량 액상계란은 계란찜, 계란말이 등으로
만들어져 대구의 7개 중·고등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됐고,

대구시내 유명 예식장이나
전국 패밀리 레스토랑에도 흑미빵이나
롤케이크로 납품됐습니다.

◀INT▶김영대/대구지방검찰청 제1차장검사
"싸게 공급받으려고 (제과업체가)
계란유통업자에게 이야기를 한 거죠 "그렇게 좀 공급하면 싸지 않겠냐""

(s/u)이들이 사용한 액상계란은 식중독균은
물론 기준치의 37배가 넘는 대장균군이
검출됐습니다.

◀INT▶전유철 검사/대구지방검찰청 형사부
"조리하는 사람들의 손이나 식기에 묻기 때문에 그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거죠..그래서 더 위험합니다"

검찰은 계란 가공업체 대표 42살 권모씨와
제빵업체와 급식업체 대표 등
3명을 구속기소 한편,

납품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있었던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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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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