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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도심 백로..20년 사이 5배 늘어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7-16 17:58:50 조회수 0

◀ANC▶

대구 도심에 천 마리가 넘는 백로와 왜가리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반기는 사람이 있고, 싫다는 사람도 있는데
새떼가 도심에 무리지어 사는 이유가 뭔지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야산 푸른 숲이
빼곡히 앉은 백로 떼로 하얗게 변했습니다.

대백로, 쇠백로 같은 백로 떼와
해오라기, 황로 같은 왜가리과까지
모두 1천 500여 마리에 이릅니다.

필리핀이나 중국 남부에서 날라온 여름철새로,
20년 사이 5배 정도 늘었습니다.

◀INT▶ 김종식 / 인근 주민 PIP
"일부러 그거 보려고 지나가고 또 저거들
소리내는 것도 참 좋고, 지금 가보면 새끼들을 낳아서 보기 좋아요."

낙동강과 금호강 인근의 기존 서식지가
개발 탓에 줄어들자 먹이를 구하기 쉬운
도심 하천으로 옮겨온 것으로 보입니다.

◀INT▶박희천/경북대 명예교수 PIP (짧게)
"우리도 여기가 도심의 한가운데지만
얘들로봐서는 먹이를 구하는 도심의 한 가운데, 코어지역에 존재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새들을 반기는 시민도 있지만
악취와 울음소리 때문에 민원도 늘고 있습니다.

새들의 서식지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도심 속 공존을 위한 해법을 고민해볼 때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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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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