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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쇠구슬이 날아들어
시민들을 위협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이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쇠구슬 때문에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여]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별다른 규제방법이 없는게 더 큰 문제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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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의 한 빌딩 3층에 있는 어학원.
지난달 24일 밤 자정쯤 강화유리가
산산조각났습니다.
같은 시각, 어학원 밑에 있는 의류매장의
간판도 무언가에 맞은 듯 파이고
그 주위에 기다란 금이 생겼습니다.
◀INT▶오해원/피해 어학원 원장
"그날 두 군데서 발생하니까 너무나 황당할
따름이죠. 그 옆에 또 다른 쇠구슬이 부딪힌
흔적이 있더라고요. 다른 쪽에도 그런 부서진
흔적이 있어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이보다 앞선 같은 날 새벽 4시 반에는
100여 미터 떨어진 다른 의류매장 강화유리도
둔탁한 무언가에 맞아 깨졌습니다.
◀SYN▶매장 주인
"아니면 정말로 가까이 와서 망치로 깨야지만
깨지니까."
피해는 모두 천여만 원.
이들은 쇠구슬에 맞은 것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지난달 10일에는 대구 수성구의
한 주민센터 옥상에서
새총으로 쇠구슬을 쏜 혐의로
20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쇠구슬은 최고 50미터나 날아가
유리창 등을 깼습니다.
그렇다면 쇠구슬의 위력은 얼마나 될까?
취재진이 산 새총으로 쇠구슬을 날려 보내자
맥주캔이 거품을 내며 터지고,
병은 날카롭게 깨집니다.
쇠구슬이 이렇게 위험하지만 아무런 규제 없이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INT▶수성경찰서 관계자
"OOO에서 새총은 만 얼마에 구입했고
쇠구슬은 개당 50원 정도 된다고 하네요."
실제로 쇠구슬과 새총을 규제하기는 쉽지 않아
쇠구슬을 범죄에 사용한 사람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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