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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을 요구하며 45미터 높이의 굴뚝에서
고공농성을 해 온 해고 노동자가
408일만에 어제, 지상으로 내려왔습니다.
노·사가 해고자의 전원 고용 보장에
합의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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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미터 높이의 공장 굴뚝 위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다가 408일 만에 땅으로 내려온
해고노동자 46살 차광호 씨.
굴뚝에 올라간 지난해 5월 27일부터
전화로만 안부를 전했던 가족들과 만나자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SYN▶차광호/스타케미칼 해고자
"우리 노동자들이 고용을 쟁취하면서 노동자로,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같이 만들어가는지 같이
지켜봐 주십시오"
지난 2010년 옛 한일합섬을 인수한
스타케미칼은 3년 뒤 노동자들로부터
권고사직을 받았고 이를 거부한 28명이
해고를 당했습니다.
(s/u)차광호 씨를 포함한 해고자 11명은
스타케미칼이 인수할 당시의 약속대로
공장 정상화와 해고자 복직 등을 주장하며
지금까지 농성을 이어왔습니다.
(cg)기나긴 협상 끝에 해고자 11명
전원 고용 보장과 노동조합 승계, 각종 소송과 고소고발 취하 등에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INT▶홍기탁/스타케미칼 해고자 복직투쟁 위원회 부대표
"많은 개별 활동가들이나 전국에 있는 동지들이 해줬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이런 합의서도 도출할 수 있었지 않았나"
우리나라 최장기 고공 농성 끝에
지상으로 내려온 차광호 씨는
바로 체포영장이 집행된 가운데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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