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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국가산단 두 달째 조성공사 중단

윤영균 기자 입력 2015-06-30 14:44:00 조회수 0

◀ANC▶

벌써 올해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메르스 때문에 다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다행히 진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서 다음달부터는
평온함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6월 마지막날 뉴스데스크 오늘 첫소식입니다.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에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일부 현장에서 공사가
두 달째 중단되고 있습니다.

여] 법정관리 중인 한 공사업체가 수억원의
인건비와 장비사용료 등을 체납했기 때문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달성군의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

곳곳에 공사 자재가 쌓여 있고
잡초만 무성하게 나 있습니다.

오늘까지 도로와 상하수도 공사가
마무리돼야 했지만 한 건설회사가
공사인부와 장비업체, 식당 등에
임금과 사용료를 주지 않아
두 달 째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피해자는 백여 명, 피해금액은 9억원 정도로
그나마 일부를 받은 사람도
다른 명목으로 돈을 받아야 했습니다.

◀INT▶안이순/식당 주인(1,300만원 체불)
"취업한 걸로 서류를 다 넣어서 월급으로, 식비로 안 하고 그렇게 주더라고요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드셨어요?) 그렇게라도, 법정관리로 들어가 있으니까, 자기들은 그렇게라도 해야지 나온다"

이 업체는 시행사인 LH공사로부터
임금과 장비비 등의 명목으로 18억 5천만원을 지급받았지만 절반 정도를 엉뚱한데
써버렸습니다.

(s/u)문제의 건설회사는 현재 법정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수입과 지출에 관련된
모든 결정을 법원이 내리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참다 못한 피해자들이 이달 초 법원에
이 건설회사를 조사해 달라며 진정서를 냈는데 엉뚱하게 건설회사 간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INT▶A건설회사 간부
"법원으로 진정서 넣은 게 있어서..그 진정서에 선생님이 전화번호를 넣어놨던데요?"

건설회사에게 '을'일 수밖에 없는 피해자들은
이중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INT▶기름값 체불 피해자(진정서 제출)
"내용에 대해서 꼬치꼬치 묻고 하니까 제 부분에 대해서 묻고 하니까 많이 좀 당황스러웠고, 전화가 한 통도 아니고 두 통씩 오니까 "

대구지방법원은 임금과 장비사용료 체불과 함께
진정인 신분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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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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