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성서공단, 최장 노동시간에 최저 임금

윤영균 기자 입력 2015-06-24 14:06:25 조회수 0

◀ANC▶

전국 주요 공단 중에서 성서공단의 근로여건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시간은 길고 임금은 낮았는데
하청구조가 주 원인인 만큼
최저 임금을 올리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노동계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의 대표적인 공단인 성서공단 점심시간.

아침 8시 전에 출근하지만, 대부분의 노동자가
저녁 8시가 넘어서 퇴근을 해
하루에 두 번 이 식당을 이용합니다.

◀INT▶성서공단 노동자
"8시에 (일을) 시작해서 잔업 안 하면 5시,
잔업 하면 8시 반.."

통계청에 따르면 일반 노동자의 주간 평균
노동시간은 41.9시간이지만 민주노총이 조사한 공단의 평균 노동시간은 49.7시간이었습니다.

(cg) 이 중 성서공단은 여기에서도 4시간 정도
더 많아 이주노동자 비율이 높은 양산시
웅상공단 다음으로 전국최고 수준이였습니다.

(s/u)특히 노동시간이 60시간 이상인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이 적을수록 노동시간은
더 긴겁니다.

(cg)실제 성서공단 비정규직 비율은
지난 2005년 12.9%에서 올해는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정규직 중에서도 임금수준이 낮은 파견노동자 등 임시직이 늘고 있습니다.

◀INT▶성서공단 노동자
"빚이 좀 있어요..어렵죠. 거기에 맞춰서 생활하는 거죠 뭐"

노동계에서는 이런 문제의 근본 원인이
하청 구조에 있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합니다.

◀INT▶임복남/성서공단노동조합 위원장
"원청이 하청에게 주는 납품단가를 어느 선으로, 최저임금 폭만큼 인상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럼으로써 영세사업장도 살고 영세사업장의 노동자들도 최저임금의 인상으로 좀 먹고살 수 있는.."

노동계는 이와 더불어 성서공단의
CCTV 감시 비율 역시 전국 최고이고,
근로기준법 위반 비율이 90%를 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영균 novirus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