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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한 학생을 상대로 한 집단폭행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치킨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은
나흘이나 계속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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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퍼런 멍이 허리와 엉덩이를 뒤덮었습니다.
등은 물론, 팔과, 허벅지 성한 곳이 없습니다.
경북 경산 모 대학교 1학년인 김 군은
지난 14일부터 나흘동안이나
기숙사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같이하는 5명으로
치킨값을 갚지 않았다는게 이유였습니다.
◀INT▶피해학생
"때리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죽도록 맞기도 하고..."
가해학생들은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 씨를 기말고사 시험장에 보내고,
돌아오면 다시 폭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흘 동안이나 계속된 폭행은
김 군이 경남 거제 자신의 부모님 집으로
피해서야 끝이 났습니다.
◀INT▶피해학생 부모
"주먹과 발길질 그걸(흉기)로 때리고
묶어 놓고 때렸어요 입에 자갈을 물리고
수건을 물리고..."
피해학생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현재 입원중입니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 5명에게
폭력 사실을 확인했다며,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습니다.
◀INT▶대학교 관계자
"(조사결과 새벽)12시에서 2시사이에 폭행이
있었다. 그 다음날은 태연하게 학교 시험
치르게 보내고 주위 사람 전혀 눈치 못채게..."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
감금, 폭행 혐의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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