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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상한 우슈 대표 선발전

윤영균 기자 입력 2015-06-17 10:46:43 조회수 0

◀ANC▶

오는 10월 강릉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데요.

그런데 우슈 대구 대표를 뽑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와 방법으로
협회측이 재경기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 17일 열린 우슈 산타부문 60킬로그램 이하 고등부 예선전.

빨간 옷을 입은 김모선수가 2대 1로 이깁니다.

곧이어 벌어진 결승전에서도 검은옷으로
갈아입은 김 선수가 2대 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해 전국체전 고등부 대구 대표가
됐습니다.

그런데 2주 이상이나 지난 이달 초 이 선수는
2차 선발전을 해야한다는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INT▶김영민/1등 선수 지도자
"저는 1990년도부터 (대구에서) 선수생활을
했는데 90년부터 현재까지 고등부 2차
선발전이라는 거는 처음 들었습니다"

게다가 상대는 결승전에서 붙었던 2등이 아니라
예선전에서 붙었던,3등을 했던 선수였습니다.

(s/u)또한 60kg 체중 제한을 엄격하게 적용해던
지난달의 선발전과는 달리 2차 선발전에는
63kg까지 허용해 주기로 했습니다.

◀INT▶김건일/1등 선수 아버지
"(우리 애는) 운동하고 나면 62~63kg 나갑니다.
(상대 선수는)보통 65-6kg을 평소에 유지하고 있어요. 그런 사람이 60kg으로 빼는 것보다 63kg까지 빼는 게 더 쉽지 않겠습니까?"

우슈 협회는 두 선수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아
2차전을 하게 됐다고 해명합니다.

◀INT▶우슈협회 간부
"저희들이 임의대로 하는 거는 아니고요
대구시체육회나 교육청에다가
이미 지침 나오는 대로 기준을 잡아서 저희들이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

김선수측에서는 김선수의 코치와 아버지가
지난해 우슈협회 간부의
자질 문제를 제기했던 것의 보복 차원에서
이런 일이 이뤄진 것이라며
2차 선발전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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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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