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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아마도 확진환자 김 씨의 행적일겁니다.
이걸 밝히는게 역학조사의 핵심일텐데요
조재한 기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 이전에
김 씨가 다닌 곳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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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CG 배경 - 화면 오른쪽에 서서)
김씨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간 날짜는
5월27일, 여기서 누나와 함께 10시간을
머물렀고 다음날 KTX로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3일, 토요일이죠, 이날 오전부터
메르스 증세가 나타났다는게 김씨의 주장인데요
증세가 나타난 이후에 방문한 곳은
목욕탕 한 곳 뿐이어서 현재 목욕탕 직원과
방문객 260여 명은 자가격리나
능동 관찰자로 분류돼 있습니다.
그런데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잠복기간을
노출 이후 2주로 잡고 있어
6월 10일부터 메르스 바이러스 활동이
시작됐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구시는 좀 더 보수적으로,
평균 잠복기인 6.7일을 기준으로
3일부터 12일까지 김씨와 접촉한 사람들을
감시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6월 3일부터 증세가 시작됐다는
13일 전까지 김씨의 행적은 어땠을까요?
3일에 경로당 한 곳을 방문했구요
다음 날은 남구청과 식당, 노래방 등에
갔습니다.
5일에는 경로당 두 곳과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을,
토요일은 6일에는 집 근처 식당에,
7일에는 가족과 목욕탕에 갔습니다.
월요일인 8일에는 한 전통시장에 순찰을 갔고
퇴근 후에는 식당과 노래방에서 회식을
했습니다.
9일에 남구청과 한 커피전문점,
10일에는 전통시장과 달서구의 한 호텔에
방문했습니다.
증세가 나타나기 이틀 전인 11일에는
기초수급자의 집과 전통시장,
어린이집 네 곳을 방문했고요..
증세 하루 전 12일에는 역시 어린이집 네 곳,
기초수급자 자택과 전통시장과 식당 등을
찾았습니다.
대구시는 김씨가 찾았던 어린이집과 경로당,
목욕탕 등 9곳과 근무지 등을 휴원이나
사용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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