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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번에 많은 물 방류해 녹조 없앤다"...보가 원인?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6-16 15:35:04 조회수 0

◀ANC▶
낙동강 녹조를 줄이기 위해
보의 물을 한 번에 많이 흘려보내는
'펄스형 방류'가 올 여름 시범운영됩니다.

환경단체는 녹조가 강 유속이 느려져서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한 조치라며 꼬집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비판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낙동강물을 가둬둔 대구시 달성군
강정고령보입니다.

수문이 열리더니 강물이 평상시보다 빠르게
흐르기 시작합니다.

쏟아내는 물은 초당 300톤.
오늘만 5시간 가량 수문이 열렸습니다.

녹조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이달부터 9월까지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흘러 보내는 '펄스형 방류'가
시범운영됩니다.

낙동강 강정고령보에서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까지가 우선 대상입니다.

c.g]비가 5일 이상 오지 않고
남조류 세포수가 밀리리터 당 천 개 이상
생겼거나,

c.g]표층수온이 25도 이상 오르고
저층 용존산소가 리터 당 2밀리그램 이하인
성층현상이 일어났을 때 일주일에 한번씩
펄스 방류가 이뤄집니다.

환경당국은 기존방식보다 조류농도가
5에서 36%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진광호 낙동강중부물관리센터장/한국수자원공사
"이번에 펄스 방류는 보에 저류된 저류량하고 들어오는 유입량을 한 꺼번에 일시적으로
방류하고 또 간헐적이 아니고 정기적으로
방류하는게 다른 겁니다."

환경단체는 이것 역시 근본적 대책이 아닌
땜질식 처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INT▶정수근 국장/대구환경운동연합
"녹조문제가 유속과 관련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어서요. 적어도 수문을 상시적으로 개방해 강물의 흐름을 되찾지 않고서는 녹조문제가
해결되리라 보지 않습니다."

올해는 이상고온에 가뭄도 길어져
낙동강 녹조현상이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라졌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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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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