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숨기고..놓치고"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6-16 16:40:38 조회수 0

◀ANC▶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공무원 김 씨는
삼성 서울병원에 이틀이나 있었고,
같이 갔던 누나가 메르스 확진까지 받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숨겼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
엄청난 여파를 불러오고 있는데,
김 씨를 무방비상태로 놔둔
방역당국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메르스 확진자인 남구청 공무원 김씨는
지난달 27일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다음날에도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중앙방역당국은 김씨를 놓쳤고
김씨 누나가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을 받은 뒤에도 또 놓쳤습니다.

방역시스템이 전혀 작동 안한겁니다.

◀SYN▶ 김규학 대구시의원
"6월 10일 누나가 대전에서 (메르스)확진되는 순간부터 대구에서도 함께 동행한 남구의 공무원(김씨)에 대해서 추적조사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SYN▶ 권영진 대구시장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그 누나에 대해서
밀접접촉 대상자를 파악하게 되고 이것을
지방에 통보하게 돼 있습니다.
통보를 못 받았습니다."

김씨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도
사태를 키웠습니다.

삼성 서울병원을 다녀오고도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고
지난 10일 누나가 메르스 확진 받은 사실을
알고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SYN▶ 권영진 대구시장
"왜 27, 28일 삼성병원 갔으면 전체적으로
신고하라고 했는데 왜 안 했냐 했더니 본인도
알고 있었는데 스스로 관찰하면서 조심했다."

메르스 청정지역 대구가
중앙방역당국의 허술한 방역시스템에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SYN▶ 권영진 대구시장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대구시청 공무원이
그랬다는 거에 대해서 시장으로서 참담하기도
하고 시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김철우 kimcw@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