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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담-400호 홈런의 주인공, 이승엽을 만나다!

석원 기자 입력 2015-06-09 14:23:10 조회수 0

◀ANC▶

지난주 많은 야구팬들은 이승엽 선수의
프로야구 통산 400호 홈런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석원 기자가 오늘 경기에 앞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이승엽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END▶


◀VCR▶
안녕하십니까?
지난주 포항에서 정말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쓴 400호 홈런, 그 순간의 느낌부터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INT▶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어, 400 홈런을 목표로 뛰었던 건 아니지만,
프로에 들어와서 아, 400개까지 쳤다는
성취감에 또,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갖는 400이라는 홈런이기 때문에, 사실
치기 전에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치고 베이스를 돌면서, '아 내가 해냈구나'하는
그런 좀 성취감을 느낀 거 같습니다."

다시 원 소속팀에 와서 이렇게 또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데요.
팀에 복귀할 때 심정, 어떠셨는지요?

◀INT▶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우선은 제가 일본에 갈 때부터 마무리는
꼭 삼성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로 잘 시기가 안 맞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2011년 때, 저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독님께서 '삼성올래',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셨겠지만, 저는 굉장히 설???"

------------------전환효과-----------------

◀SYN▶
류중일 감독 "잘해라."
이승엽 선수 "모르겠습니다."
류중일 감독 "삼성올래?"
-----------------전환효과------------------

◀INT▶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그때 결정한 선택이 정말 행운도 따랐고,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생활에 대한 목표, 새 야구장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은 어떠신지?

◀INT▶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는데
어려서부터 여기서 경기를 했고, 제가 커온
곳이고, 대구야구장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저에게는
뜻깊고, 저를 키워준 곳이나 다름없는 곳인데
사실 내년부터는 다시는 여기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은 있습니다.
하지만, 더 발전한 야구장으로, 또 팬들에게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그런
또 마음도 있기 때문에, 새 야구장에 가서
많이 뛰어야죠. 하지만, 그 언제까지 뛰겠다,
몇년을 뛰겠다, 이런 사실 목표는 지금은
그렇게 강하진 않습니다.
그저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저 매경기, 매타석, 최선을 다해서
야구를 그만둘 때, 최선을 다했구나,
제 자신에게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모쪼록, 많은 기록들,
많은 야구의 감동.
이승엽 선수를 통해, 우리도 기대하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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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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