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오늘 아침 대구 신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떠올라
대구시가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근처 둔치에서 진행중인 오수관 공사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구청 직원들이 죽은 물고기를 신천에서
건져냅니다.

자루마다 폐사한 물고기가 수북히 쌓여 있고
신천 곳곳에는 미처 건져내지 못한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다닙니다.

s/u]"이렇게 폐사한 물고기는
희망교와 대봉교 사이 700미터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습니다."

◀ＩＮＴ▶이덕우/대구 남구 봉덕동
(오늘 처음 보신 거예요?)
"이 거(물고기 떼죽음)는 몇 년 만에 처음 보는 겁니다. 그전엔 없었어요."

신천에 물고기가 죽은 채 떠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늘 아침 6시쯤.

오늘 수거한 물고기만도 약 300마리로
주로 피라미와 버들치입니다.

대구시는 신천 둔치에서 진행 중인
오수전용관 신설 공사를 주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진행중인 곳에서
오수가 걸러지지 않은 채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겁니다.

대구지방환경청도 비슷한 시각이지만
정확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ＳＹＮ▶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
"공사하면서 하수를 임시로 저쪽으로
우회해 하천으로 흘러 보낸 것같아요.
흐린 물 나오는 곳 있잖아요. 거기서부터
물고기가 다 죽어있거든요."

대구지방환경청은 폐사한 물고기와 신천 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