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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깨어난 코바체프..."대구시민에게 감사"

양관희 기자 입력 2015-06-01 16:48:58 조회수 0

◀ANC▶

유월의 첫날입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와서 힘도 빠지실텐데,
기분좋은 소식으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 도중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이었는데, 마침 공연장에 있던
시민들의 신속한 대처로 화를 면했습니다.

여] 다행히 수술도 잘 끝나서 현재 회복중인
코바체프는 대구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관객들 박수를 받으며 무대에 등장한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SYN▶
"대구시향에서 여러분과 저를 위해
연주합니다. 사랑의 인사"

앙코르 곡을 지휘하다가 갑자기 지휘대에서
비틀거립니다.

코바체프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무대 위에
쓰러진 것은 밤 9시 34분쯤.

객석에서 공연을 감상하던 한 의사가 무대위에
뛰어올라와 심폐소생술을 하고,

역시 관객으로 와 있던 소방관들이
시민회관에 비치된 제세동기를 작동시킵니다.

쓰러진 뒤부터 119구급차가 병원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16분.

분초를 다투는 아찔한 순간,
시민들의 신속하고도 침착한 대처가
빛을 발했습니다.

◀INT▶
최강운 영남대 순환기내과 전공의/
최초 심폐소생술 실시
"의사가 필요하다고 해서 그 자리에 다른
선생님들도 있겠지만 혹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게 있을까 싶어서 2층에 있었는데
늦게라도 가서 도움을 드릴려고 했습니다."

코바체프는 대학병원에서 2시간 가량
혈관조형술 시술을 받고
어제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INT▶박헌식 교수/경북대 순환기내과
"수술은 잘됐고 경과도 좋습니다.
심장기능이 많이 안좋은데 재개통술을 했기
때문에 아마 차차 회복 중이라 생각합니다."

기력을 회복한 코바체프는
대구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INT▶줄리안 코바체프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대구에
빠져있다고 말해왔습니다. 이젠 대구가 내
생명을 구해줬습니다. 매우 감사하고 행복합니
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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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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