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인권유린 사각지대-정신병원 폐쇄병동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5-30 14:56:26 조회수 0

◀ANC▶

대구의 한 병원에서 정신질환 환자를
마구 폭행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폭행장면이 병원 CCTV에 찍혔습니다.

환자상태가 심해지면 격리하는
폐쇄병동에서 이 같은 인권유린이
주로 벌어졌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주먹으로 얼굴을 맞은 환자는
그대로 침대에 쓰러집니다.

병원직원이 달래는 듯 하더니
환자를 침대에 눕히고는
손과 발을 묶어버립니다.

----------- DS -------------

폐쇄병동의 또 다른 병실.

이미 폭행을 당한 듯한 환자 얼굴에는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환자 발을 들어 침대에 넘어 뜨리더니
환자의 가슴을 무릎으로 찍어누릅니다.

깔린 환자는 버둥거리기만 할 뿐
별다른 저항을 하지도 못합니다.

----------- DS -------------

폐쇄병동 입구의 문이 열리더니 환자가
질질 끌려갑니다.

간호사나 다른 환자들도 멀뚱히 쳐다만 볼 뿐
제지하는 사람도, 항의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INT▶ 000병원 前직원
"(보호사나 병원 일부 직원들이)환자들을
인간으로서 대우를 잘 안합니다.
자기들 마음에 안 들거나 하면 폭언, 폭력을
사용한다든가."

(S/U)"정신병원이나 요양병원 같은 곳은
CCTV설치가 의무화돼 있지 않습니다,
또 설치가 돼 있다해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환자와 다투던 보호사는 화가 난 듯
설치된 CCTV를 다른곳으로 돌려버립니다.

◀INT▶ 000병원 前직원
"저런 문제(환자 폭행)가 생기면 무마해버리고 그런 것은 자기네들끼리 체계적으로
삭제를 해 버린다든지."

병원측은 환자가 먼저 때려서
보호사가 폭행을 하는 일도 있다면서
통제가 어려운 환자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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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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