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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칠곡 고대사 품은 구암동 고분군 보존과 활용

김철우 기자 입력 2015-05-27 14:55:04 조회수 0

◀ANC▶

대구 칠곡지역에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분군이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바로 340기가 넘는 구암동 고분군인데요.

훼손정도가 심해 보존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대구 구암동 함지산을 오르다보면
군데군데 움푹 패인 곳들이 나타납니다.

얼핏 보기에는 구덩이처럼 보이는 이것은
고분을 도굴한 흔적들입니다.

◀SYN▶ 하진호 연구실장/영남문화재연구원
"뚫려 있는데, 좌우에 보면 무덤에 사용됐던
벽석들이 노출돼 있고 무덤 위에 덮개돌이
노출돼 있습니다. 이렇게 뚫고 들어가서 유물을 (도굴했습니다.)"

천 5백여년전에 만들어진 이 고분들은
학계에 알려진 지 40여년만인 지난 2월부터
정밀지표조사가 이뤄졌습니다.

(S/U)"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346개의 고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처럼 도굴됐고 나머지도 자연적으로, 인위적으로 훼손이 심해
원형을 알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대구 4대 고분군 가운데 하나지만
고분을 깎아내고 산책로를 만드는가 하면
고분에서 나온 돌로 산책용 계단까지
쌓았습니다.

◀INT▶ 하진호 연구실장/영남문화재연구원
"대구에 있는 화원 성산동이라든지 불로동에 비해 고분의 갯수가 가장 많습니다. 346기나 되죠. 고분축조방식도 구릉 정상에 있어서 멀리서 보면 거대고분효과를 보여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제라도 바로 잡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 김상길 원로 유림/칠곡 향교
"원형대로 복원을 해서 우리지역의 전통적인, 역사적인 고증이 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암동 고분군 조사를 시작으로
팔거산성과 칠곡도호부를 비롯해
대구 칠곡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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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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