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베이비붐 세대' 은퇴 뒤 어떻게?

윤영균 기자 입력 2015-05-25 18:23:47 조회수 0

◀ANC▶
58년 개띠로 상징되는
6.25 전쟁 뒤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상당수는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두고 있을 텐데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1일 한 구청 강당에서 열린 채용 박람회.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14개 업체에서 420명을 뽑는 자리였지만
7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SYN▶구인업체
"부장님 월급 받으시다가 업무 이렇게 하면
하시겠습니까? (해야죠. 한 1년 노니까
너무 지겹고 해서..) 매장 관리 직원 급여는
초봉이 경력이 이만큼 있다고 말씀들은
많이 하시는데.."

요양보호사나 산후도우미같은 이른바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시급 5,580원의 최저 임금 수준입니다.

(s/u + cg)이 행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11년에는 원하는 사람들 대부분
취업을 했지만 갈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INT▶서영수/구직자(59년생)
"전에 하던 일이 별로 자리가 없어서
다른 일자리를 찾아볼까 해서..
(좀 구하기 어렵다는 그런 생각 드세요?)
일단 뭐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안 되겠습니까"

대구시 중구의 한 요리학원

◀SYN▶
"요새는 해산물들 향이 많이 우러나게 하기
위해서 그냥 넣는 게 아니라 믹서기에 해산물을 갈아요"

벌써 3번째 수업. 여전히 서툰 칼솜씨이지만
이제는 제법 음식의 모양을 갖춰갑니다.

◀INT▶김일배/대구시 남산동(48년생)
"집에 가서 집사람한테 정말로 나도 이런 요리를 배웠으니까 한 번쯤 으스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어서 아주 좋습니다"

은퇴를 하고도 이제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식사까지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된 겁니다.

◀INT▶배승근/요리학원 원장
"과거의 어르신은 차려주는 것만 접하시다가
이제는 해보고 싶은 모양입니다. 직접 체험을 하고 만들어 보고 집에 가서도 요리를 해봐야 하겠다고 하시고 "

갈수록 늘어나는 평균수명에
갈수록 짧아지는 직장생활..

은퇴 전과 은퇴 후의 기간이 점점 비슷해져
가는 만큼 개인적인 준비는 물론
사회적인 대비도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영균 novirus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