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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도시철도 3호선이 불러온
생활상의 변화를 보셨는데,
좋은 점도 분명 있습니다만,
준비를 좀 더 잘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많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느낀 불편한 점,
양관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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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3호선 학정역은
외딴 섬처럼 고립돼 있습니다.
아파트가 제법 들어선 칠곡을 통과하지만
주위가 논밭 또는 공장으로 막혀 있고,
이 역에 오는 버스는 한 대도 없습니다.
◀INT▶이광세/대구 북구 읍내동
"강 징검다리 건너서 일반 사유지(공장)를
통과해서 이 역을 사용해야 돼요. 불편하긴
불편하죠."
도시철도 3호선 개통 한 달 째지만
하루평균 이용객은 400명에 그쳐
30개 역 중 꼴찌입니다.
◀INT▶대구 북구 읍내동 주민
이 길이 바로 어떻게 되면 저쪽 아파트
주민들이 여기를 이용할 거예요.
저쪽에 가는 것보단 여기가 빠르니까."
편의시설도 문제가 많습니다.
원대역, 만평역, 팔거역 등 일부 역사는
벽면과 천장이 모두 유리로 설계되는 바람에
햇볕에 그대로 노출돼
5월인데도 승강장 내부는 열기로 달아오릅니다.
◀INT▶3호선 승객
"햇빛이 안 비치면 시원하겠는데 덥네요.
햇빛이 비치니까 덥네요. 여름에는
(의자에)못 앉겠네요. 더워서."
11미터 높이의 역 승강장으로 가는
좁은 외부계단에는 가림시설이 없어
장마와 폭설을 걱정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INT▶3호선 승객
"비오고 그러면 캐노피가 있으면 좋죠.
그때는 좀 불편할 것 같고."
서문시장 역은 하루평균 9천 명이 찾아
승강장, 화장실 등이 늘 포화상태로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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