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잘린 손가락 6시간 지나도 복원 가능

한태연 기자 입력 2015-05-18 14:07:38 조회수 0

◀ANC▶

흔히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을 때
6시간 안에 봉합수술을 해야 한다는
이른바 '골든타임'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는데

지역의 한 병원이 이런 고정관념을 깬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10일 고기를 썰다가 손가락이 절단된
안일모 씨는 사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아찔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안 씨는 손가락이 절단된 뒤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6시간을 넘긴 뒤에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INT▶안일모
"수술할 때에도 겁이 많이 났어요. 수술하고
며칠 지나니까 서서히 안정되기 시작했어요."

이 분야를 전문으로 수술해 온
우상현 원장은 6시간 골든타임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보관만 잘하면 6시간 이상 지나도
큰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특히, 밤늦게 사고를 당했을 경우
환자를 밤새워 수술받게 하기보다는
안정시킨 뒤 이튿날 아침에 수술을 해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우상현/W병원 원장
"보관을 잘 해서 18시간이 자나서 수술을 한 것이나, 20시간이 지나서 수술을 한 것이나
수술 결과가 수술 성공률이나 수술후의
기능회복이나 큰 차이가 없더라"

S/U]이번 연구 결과는
수부외과 영역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SCI 잡지인 미국 수부외과학지에 게재됐습니다.

다만, 팔뚝처럼 근육이 많은 부위는
상온 허혈시간이 6시간 이상 지나면 좋지 않아
가능한 빨리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을
전문의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